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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주택 매매가 저점 내년 3월에서 내후년 2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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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 전셋값 저점은 2025년 2월로 전망

"글로벌 금융위기때와 시장 비슷…미분양 관리 중요"

연합뉴스

주택 건설 공사 현장(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주택 매매가격 저점이 내년 3월에서 2024년 2월 사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9일 발간한 '2022년 3분기(7∼9월) 지표로 보는 건설 시장과 이슈'에서 주택가격 순환 변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매매·전세 변동의 정점이 지난해 11월이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은 "전세가 저점은 2025년 2월로 예상된다"며 "결과적으로 주택시장 침체는 향후 2년 안팎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와 거시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향후 강한 수요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동안 주택가격 하락과 시장침체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해 3분기 건설시장은 지난 7월 기준 건축 착공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줄어들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연구원은 전했다.

올해들어 1분기와 2분기 건축 착공면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4%, 12.1% 감소했다.

상당수 건설 사업이 수주·허가 이후 착공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공사비 상승과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 여건 악화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건설시장은 공사비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 조달 악화가 심화해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전문건설업의 경우 계약액은 작년 동월 대비 6월 26.8%, 7월 31.9%, 8월 34.5% 증가했다.

연구원은 "전문건설업 계약 금액 증가는 건설 공사비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며 "전문 건설업 경기체감도(BSI)는 최저 수준으로, 이런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최근 침수 피해로 국산 철강 자재의 불안정한 수급 역시 체감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최근 건설과 부동산의 경기 하향 국면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과 유사하다"며 "당시 미분양 주택 급증이 건설 시장의 장기 침체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주택 경기와 미분양 주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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