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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러 "해저 가스관 테러, 서방 개입 증거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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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르게이 나리쉬킨 러시아 대외정보국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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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발트해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4곳의 누출이 발생한 데 대해 서방의 개입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나리쉬킨 러시아 대외정보국장은 "이들 테러 행위를 조직하고 실행한 서방의 흔적을 가리키는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서방이 국제 테러 행위의 진짜 가해자와 조직자를 숨기기 위해 모든 수를 다 쓰고 있다"고 했는데 다만 증거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노르트스트림-1·2의 누출 사고를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며 연일 미국의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번 사고를 "전례 없는 사보타주, 즉 비밀 파괴 공작이자 국제 테러 행위"라고 지칭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번 사고에 대해 "국가 차원의 테러 행위로 보인다"며 "이런 테러가 국가에 의한 모종의 개입 없이 일어났다고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발트해 해저의 노트르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에서는 지난 26일과 27일 연이어 3곳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추가로 1개 누출 지점이 발견되는 등 모두 4곳의 누출로 인해 막대한 양의 가스가 해상으로 분출되며 안전사고 및 환경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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