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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이자 13%, 예금 5%'…은행들, 고금리로 고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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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은행에 78조 몰려…'역 머니무브' 일어나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예금 금리 상단은 5%를 넘어섰고 적금도 10%대를 넘었다. 이에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행운적금'은 최고 연 1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6개의 행운번호를 배정하고 매주 금요일 추첨을 통해 1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추첨은 2023년 3월 17일까지 매주 진행된다. 12개월간 월 50만원 이내에서 저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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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금리 상단이 5%, 적금은 10%대를 넘어섰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영업점 창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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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 적금은 연 최고 11.0%를 제공한다. 적금 만기 5영업일 전까지 한국야쿠르트의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8%p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6개월간 월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예금 금리도 4%대를 넘겼다. 우리은행의 'WON 기업정기예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4.92%를 기록하고 있다. 20개월 이상부터는 5.00%로, 24개월 이상 가입 시 최고금리는 5.03%에 이른다. 법인·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상품으로,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50억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개인사업자 등록증만 있으면 별다른 조건 없이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우대조건 없이 4.35%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4.15%를 준다. 국민은행은 최근 수신금리를 0.4%p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KB반려행복적금은 3년만기 최고 4.5%까지 받을 수 있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식시장으로 쏠렸던 투자금이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역 머니무브도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는 크게 오른 반면 주식 등 자산시장은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예·적금 잔액은768조5천434억 원으로 한 달 새 17조9천776억원 불었다. 지난해 말(690조366억원)과 비교하면 8개월간 78조5천68억원이 은행으로 몰린 셈이다.

은행권에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단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 변경은 금융위원회의 예금금리 산정체계 정비안을 적극 수용하여 실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은행은 매월 1회 이상 시장금리 변동을 점검하여 기본금리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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