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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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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일 연합훈련에 尹정부 비난 “얼간망둥이들" [별별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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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외 선전매체를 동원해 한·미 해상 연합훈련 및 한·미·일 대잠훈련을 강력 비판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국군의날인 1일까지 일주일간 4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파철덩이로 놀래워보겠다고?’는 제목의 기사에서 “얼마 전 괴뢰 군부 호전광들이 이른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우는 미 핵동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부산항에 끌어들여 ‘연합 해상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았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한미일 대잠전 훈련 참가한 전력들이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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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7함대의 핵심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10만2000t으로 함수와 함미 길이는 333m, 승조원은 5400여명이 탑승하고, 최대속력은 시속 56㎞에 달한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를 비롯한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다.

우리민족끼리는 “괴뢰들이 항공모함 정도가 아니라 미국의 모든 핵무기를 다 끌어들인다고 놀랄 우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어떤 떠다니는 군사기지도 파철 덩이로밖에 보지않는 우리의 면전에서 가소롭게도 핵전쟁 불장난을 하는 괴뢰군부 호전광들이야말로 제 살구멍, 죽을 구멍도 가려보지 못하는 얼간망둥이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 괴뢰들이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를 조선반도(한반도)에 끌어들여 전쟁연습을 벌려놓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무진막강한 군력에 비한 저들의 군사적 열세를 만회해보자는 음흉한 타산과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에 의거해서라도 우리를 기어이 힘으로 압살해보겠다는 집요한 침략 야욕의 더러운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출범 이후 강대강 원칙을 표명한 윤석열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입에 칼 물고 광기를 부려대는 기형아들’ 제하 기사에서 “윤석열 역적패당은 우리 공화국이 국가 핵무력 정책을 법화한 이후 지난 9월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3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미국의 핵무장 장비들의 정기적인 조선반도 전개를 논의했다”며 로널드레이건호를 동원한 한·미 해상 연합훈련도 그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선반도 정세 긴장의 장본인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전쟁 연습을 미친 듯이 벌려놓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적패당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남쪽에 돌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인 레이건호는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 26~29일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한·미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 참여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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