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본관 일대를 관람하며 오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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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일반에 개방된 지 약 5개월 만에 20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2일 오전 10시 35분쯤 청와대 관람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된 지 146일째 세운 기록이다.

누적 관람객 200만명은 작년 한 해 경복궁 관람객의 약 1.9배에 달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이 약 108만 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최고 권력자의 전유물로 여겨진 청와대는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일반에 개방됐다. 본관과 영빈관 등 주요 건물 내부도 같은달 23일부터공개됐다.

개방 이후 최근까지도 주말에는 평균 2만여명, 평일에는 1만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방문객들이 청와대를 편히 둘러볼 수 있도록 그간 안내판, 휴게 의자 등을 꾸준히 확충해왔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청와대 녹지원 내 반송 1그루, 녹지원 인근 숲의 회화나무 3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1그루 등 총 6그루의 나무가 '청와대 노거수(老巨樹·오래되고 큰 나무) 군'이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추진단은 "청와대가 국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장소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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