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과 단기 예적금 상품으로 대응
대출시장 정체에도 여수신 잔액 증가
“4분기에도 성장 이어갈 것”
케이뱅크는 9월 말 기준 고객 수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케이뱅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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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케이뱅크는 9월 말 기준 고객 수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7년 4월 출범 이후 약 5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케이뱅크는 외형 성장이 곧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말 12조1800억원이었던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3분기말 13조49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8조7300억원이었던 여신 잔액은 9조7800억원으로 확대됐다. 3분기에만 각각 1조원 이상 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금리인상기, 가계 대출 전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낮은 금리와 대출 상품군 확대로 3분기 여신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7월 신용대출 신용등급별 취급금리 전 구간에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내줬다. 또 3분기부터는 적합한 대출 상품을 찾을 수 있는 ‘맞춤 신용대출’을 출시해 고객 편의를 확대하기도 했다. 담보대출은 3분기에만 전세대출은 총 4회, 아파트담보대출은 총 3회에 걸쳐 금리를 낮췄다.
대출 상품군도 늘렸다. 지난 5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보증 대출 ‘사장님 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9월 신용 상품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도 곧 출시해 신용·담보·자영업자 등에 이르는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신은 금리가 오르는 시장 상황에 단기상품으로 대응해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3분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2.3%로 올렸다. 100일간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정기예금 100일’, 연 3.1% 금리의 ‘새해 준비예금’ 등의 특판도 인기를 끌었다.
포용금융 실천도 고객 유입으로 이어졌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공금액 7510억원을 넘는 1조49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또 같은 기간 53억5600만원의 고객 이자를 감면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감면액을 기록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포용과 혁신금융 실천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객 800만명을 달성하게 됐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상품 출시, 제휴 및 애플리케이션 편의성 확대로 4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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