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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푸틴 "전술핵무기 득보다 실이 큼을 깨닫는 중"-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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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술핵무기 사용 각종 시나리오 검토한 미 당국자들
'고립 심화돼 중국·인도 제재 가담 가능성 크고
방사능 바람에 실려 러시아 영토로 확산 우려 커
위협 수단 아닌 전장 무기로서 효용 거의 없어' 결론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술핵탄두 및 재래식탄두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 단거리 미사일.(출처=러시아 국방부) 2022.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2000기에 달하는 전술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무기의 전장 무기로서 효용성이 작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것으로 미 당국자들이 보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술핵무기는 공포와 위협 수단일 뿐, 사용하기도 힘들고 통제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오래전에 이를 인식해 전술핵무기 보유를 줄이고 있다.

푸틴의 핵위협 시나리오를 낱낱이 검토해온 미 정부 안팎의 전문가들이 전술핵무기의 효용성이 별로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푸틴이 전술핵무기를 들먹이는 의도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위협함으로써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저지하려는 것으로 본다.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대포로 핵폭탄을 발사하거나 러시아에서 미사일에 발사하는 등 시나리오는 여러가지다. 우크라이나군 기지나 작은 도시가 표적이 될 수 있다. 피해 범위는 핵무기의 크기와 바람에 좌우된다. 소형 탄두일지라도 최소 수천명이 목숨을 잃고 폭발 현장 주변은 사람이 살 수 없게 된다.

푸틴이 전술핵무기를 사용하는 경우 득보다 실이 커질 확률이 크다. 우선 국제적 고립이 심해진다. 서방이 중국과 인도 등 러시아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나라들에게 제재에 동참하도록 압박할 것이다. 무엇보다 바람이 문제다. 방사능을 러시아 영토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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