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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결의안에 발끈한 北 "미사일 발사는 美위협에 자위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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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이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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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며 유엔 산하 전문기국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는 반세기 넘게 지속해온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조치”라며 “민용 항공의 안전은 물론 주변 국가들과 지역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위해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ICAO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북한의 자주권을 뺏으려는 미국 등의 정치적 도발 행위이자 우리 국가의 자위권 행사를 가로막으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시도는 유엔 헌장에 배치되는 난폭한 국권 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ICAO는 미국을 비롯한 반공화국 적대 세력들의 책동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기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고립 압살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보다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CAO는 지난 3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국제항공노선 상공이나 인근에서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것은 민간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강력한 규탄 입장을 전했다.

북한은 핵 항모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 전날인 지난달 25일, 연합훈련 기간인 28·29일, 한미일 훈련 다음 날이자 우리 국군의 날인 이달 1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이어왔다. 이달 4일에는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특히 지난 6일엔 SRBM 발사에 이어 시위성 편대비행까지 벌였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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