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넷마블 등 틱톡 캠페인 실시
짧은 영상 플랫폼인 틱톡이 작년에 월활성사용자수(MAU) 10억명을 달성하며 숏폼(1분 이내 동영상) 업계 강자로 부상했다. 이에 최근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틱톡을 국내외 지역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고 나서 주목된다. 10·20대를 겨냥한 회사·서비스 홍보 등이 주요 목적으로 관련 틱톡 캠페인·챌린지 행사 성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T·넷마블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야놀자·여기어때 등 숙박 플랫폼 업체가 올해 각 회사 신규 서비스 홍보와 이미지 인식 개선 등 활동에 틱톡을 이용했다. 틱톡은 중국 인공지능(AI)·콘텐츠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서비스로, 이용자가 숏폼을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 소비자층으로 부상할 10·20대를 집중적으로 노린 움직임이다. 틱톡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1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들은 틱톡을 선두 숏폼 플랫폼으로 등극시키는 데 큰 몫을 하기도 했다. 국내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숏폼 사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 틱톡(19억4000만분)이 인스타그램(14억1000만분)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모바일 신작 '머지 쿵야 아일랜드'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캐릭터 스티커 캠페인을 진행했다. 틱톡 이용자가 귀여운 모양의 게임 캐릭터와 함께 촬영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스티커는 캠페인 운영 기간인 6일간 조회 수 850만건, 좋아요·댓글·공유 7만8000건 이상을 기록했다. 틱톡 관계자는 "조회 수뿐만 아니라 영상을 끝까지 시청한 이용자 비율도 높았다. 브랜드 스티커를 활용한 영상이 1000개 이상 생성되며 벤치마크(기준점)를 뛰어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틱톡이 지난 7월부터 6주간 진행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팔로미'에는 화장품 브랜드 '얼라이브랩', 모바일 게임사 '럭키찬게임즈' 등 업체가 틱톡으로 마케팅 성과를 이룬 중소기업 사례로 소개됐다.
아주경제=최은정 기자 ej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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