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 첫 날 '한산'…"예약자 많지 않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자 받으신 분들 위주로 문의는 계속 들어와"

"방문 전 개량백신 있는지 여부 유선으로 확인하기를"

뉴스1

'2022-2023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첫날인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1순위 권고대상인 60대 시민이 모더나의 오미크론 함유 2가백신 스파이크박스 2주를 접종하고 있다. (모더나 제공) 2022.10.11/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뉴스1) 유재규 이성덕 조민주 한귀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 첫 날인 11일 전국적으로 접종은 저조한 분위기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한 병원 관계자들은 개량백신과 관련해 이날 방문하는 접종자를 위해 준비 중이었다.

사전예약을 통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접종인데 예약자는 그리 많지 않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해당 병원에서는 모더나가 개발한 개량백신을 매주 화, 목, 금요일에 접종하는데 예약한 접종자가 방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타냈다.

병원 관계자는 "5개 묶음 백신 한 상자를 예약자에 맞춰 개수를 정하고 개봉하는데 방문하지 않으면 사용기한이 넘어버리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며 "이날은 첫 날이라 그런지 예약자가 많지 않지만 순조롭게 접종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예약자 역시, 많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방문하기 전에는 개량백신이 있는지 여부를 꼭 유선 등으로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량백신을 구비한 강원도 내 병원들도 한산한 분위기 속 순조롭게 접종이 이뤄졌다.

이날 춘천시 온의동의 한 위탁의료기관은 진료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개량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은 2~3명에 불과했다.

해당 병원 원장은 “4차 접종률도 높지 않은 것으로 봐서 이제는 접종 자체를 아예 생각을 안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하루 평균 20명 정도 모레까지 예약을 받고 있는데 아직 (예약이)다 차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량백신 접종이 저조한 분위기는 울산지역도 마찬가지다.

울산시 남구의 한 의원 관계자은 "오전 중 4명이 개량백신을 접종했다. 사전 예약률이 저조한 상황이다"며 "접종 대상자 중 문자를 받으신 분들 위주로 문의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 내 의료기관 상당수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구 수성구의 위탁의료기관 5곳은 개량백신 접종을 개시하지도 않았다.

3차 접종 예약자가 많지 않아 개량백신 신청 자체가 적다는 것이 의료기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구 수성구의 한 이비인후과 관계자는 "요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자가 많지 않다"면서 "화요일마다 백신을 접종하는데, 예약자 없으면 다음주로 변경하기도 한다"고 했다.

뉴스1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9.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이날부터 오미크론 BA.1 변이기반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을 개시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를 기반으로만 개발된 기존 백신과는 달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량백신을 개발했다.

이날 접종은 지난 9월27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을 통한 국민부터 이뤄졌다. 개량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이다.

18세 이상 60세 미만 기초접종 완료자도 잔여백신에 한해, 개량백신을 추가로 접종 받을 수 있다.

오는 12일 오후 4시부터는 카카오톡, 네이버 등을 통해 잔여백신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