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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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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日, 수십년간 무력지배…한미일 훈련 성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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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 '쌀값정상화 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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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의 동해 연합훈련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거듭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일본은)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면서 군사적 도발뿐만 아니라 사실 경제침탈까지 하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원래 국가를 지키는 일은 국가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큰데 (일본) 자위대 도움이라도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발언을 하는 걸 봤는데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에 더해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불과 몇십 년 전에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무력 침탈했던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위를 하기 어려우니 도움을 받겠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느냐"며 "참으로 믿기 어려운 발언인데 대오각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글을 남겼다.

이를 놓고 이 대표가 한미일 연합훈련을 윤석열 정부의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한 것을 놓고 여권이 '안보를 망치는 망언'이라고 공격하자 이를 재차 반박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조선은 안에서 썩어 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도 비판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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