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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野, 정진석 ‘친일발언’·권성동 ‘막말’ 징계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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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 권성동 ‘막말’ 관련 징계안도 제출

윤리특위, 지난 6월 임기 만료…’실효성’ 의문

野 “與, 회피 아니라면 윤리특위 구성에 협조”

헤럴드경제

전용기·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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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과 전용기 의원은 이날 오후 정 비대위원장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냈다. 해당 요구서엔 민주당 의원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오 원내대변인은 “(정 비대위원장은) ’조선왕조는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한 적 없다’,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 등 천박한 제국주의 일본 식민사관과 일치하는 망언을 한 바 있다. 이런 망언이 일본 제국주의 당시 우리 역사를 조작했던 식민사관이 담긴 언어 그 자체라 판단했고 (해당 발언은) 이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일본 극우세력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친일사관’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두고 정 비대위원장이 “공부 좀 하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 오 원내대표는 “반성 자체를 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직격했다.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지난 7일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권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 요구서가 제출됐다.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징계 요구서를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막말 정치, 시민을 모욕하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는 정의당 소속 의원 6명, 민주당 소속 의원 16명 이름으로 공동 제출됐다.

류 원내대표는 권 의원 발언에 대해 “국회에서 나와선 안 될 말”이라며 “여러 당 의원들이 참여해줬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 윤리특위는 지난 6월 활동 기한이 종료돼 징계 요구서의 실효성은 미지수다. 이에 대해 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그동안 당내 상황, 사정 등을 이유로 (윤리특위 구성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자당 의원의 징계를 회피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면 조속히 국민의힘 역시 윤리특위 구성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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