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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北,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다양한 핵탑재 수단 과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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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어제 새벽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최근 국면에서 8차례 도발인데, 이번엔 장거리 순항미사일 이었습니다. 핵탄두를 싣고 자유자재로 궤적을 바꿔 비행하며 우리 방공망을 무력화 시킬 수 잇는 위협적인 무깁니다. 이번에도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훈련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이어서 윤동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북한 전술핵 운용 부대가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로 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발사된 2기의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들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북한 보도에 따르면 평안남도 개천에서 발사된 미사일 2발은 한 방향으로 나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8자형으로 수차례 방향을 틀며 2시간 50분 동안 2000km를 날아갔습니다.

비행 궤도를 바꾸면 우리 군의 지상 방공망을 피할 수 있어, 미군 증원전력이 오는 울산항과 부산항은 물론 제주 해군기지와 요코타 주일미군기지까지 타격이 가능합니다.

순항미사일은 일반 전투기의 비행 속도와 비슷해 우리 군의 이지스함과 전투기들이 요격 가능하지만, 여러 발을 한꺼번에 쏠 경우 완전한 요격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순항미사일 발사는 다양한 핵 탑재 수단 과시 의도도 담고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한이)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전술핵 투발 수단으로 위협을 하고 있는데요. 7차 핵실험을 감행했을시 충격 효과를 더 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아치형 지붕으로 된 터널 속에서 모니터를 통해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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