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정무위 등 12개 상임위 국감
이재명 경기도정·MBC 보도·감사원 감사 등 '또 충돌' 전망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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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국회는 국정감사 8일차인 14일 전임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장동 의혹, 문화방송(MBC)의 윤석열 대통령 순방 발언 보도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경기도와 서울시에 대한 국감을 연달아 진행한다.
국토위 국감은 사실상 '이재명 국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제부지사의 쌍방울 그룹 수뢰 의혹 사건 등에 대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등 이 대표의 지사 시절 사업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정에 대해서도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 등도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측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처가를 둘러싼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24개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정무위에서는 전날(13일)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어 감사원의 감사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민주당 정무위 위원들은 감사원이 코레일과 SR에 요청해 확보한 공직자 7000여 명의 열차 이용 내역, 이른바 '코레일 리스트' 가운데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다수의 정무위 산하 국책연구기관도 포함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과방위는 MBC를 방문해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약 2시간으로 예정된 업무보고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장면 보도, PD수첩의 김건희 여사 대역 배우 문제 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감에서도 국민의힘은 MBC가 왜곡된 보도를 했고 공영방송으로서 공정하지 않다며 대주주인 방문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MBC에 보도 경위를 질의한 대통령실의 공문과 국민의힘의 고발을 '언론탄압'이라고 맞받아치며 대치한 바 있다.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국방위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재명 대표의 방산 관련 주식 보유 논란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날 감사원은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감사 결과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에 대해 부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그의 '자진 월북'을 서둘러 단정지었다고 발표했다.
국감마다 '강대강 충돌'을 하고 있는 법사위는 대전고법과 대전고검에서 비수도권 지역 지법·고법·지검·고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문체위는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을, 기재위는 지방국세청과 한국은행 지방본부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행안위는 경상남도와 충청북도에 대해, 산자위는 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보험공사 국감을 진행한다. 농해수위는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등을, 환노위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등에 대한 국감을 각각 연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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