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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與, 핵무장론 위해 한미동맹 부정…안보 악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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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정부·전문가조차 대화·외교 강조"
"尹, 갈등 증폭기인 김문수 해촉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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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동준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민의힘을 향해 "안보를 더 이상 정략과 정쟁의 대상으로 악용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미국 정부와 전문가조차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강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집권여당은 당리당략을 위한 무책임한 안보팔이에만 열중한다"며 "당대표라는 사람이 느닷없이 전술핵 운운하더니 어제는 핵무장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가치를 부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질세라 당권주자들은 앞다퉈 나서고 있다. 전 당대표 쫓아내기에 성공하자마자 누구 발언이 더 센가 경쟁이라도 하는 듯 하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에 전술핵을 배치하겠다고 공언하는 한 당권주자의 모습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어떤 심정이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런 대안도 전략도 없이 전술핵 재배치, 핵무장, 9·19 군사합의 파기 등 마구잡이식 주장만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국제 사회에서 고립시킬 뿐"이라며 "바이든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와 동맹에 대한 확장 억제를 약속한 것이 바로 지난 주"라고 말했다.

또 "안보를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삼으려는 집권여당이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며 "핵무장론 등 집권여당의 무책임하고 현실성 없는 주장으로는 결코 지지층 결집도, 민생경제 위기 극복도 이룰 수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상대로 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고발한 사실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 인내의 임계점을 넘었다"며 "법의 심판을 통해서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자당 의원들을 당시 비대위원장이 윤리위에 회부하고 사과한 게 불과 3년 전"이라며 "이번엔 비대위원장 자신이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망언을 하루가 멀다하고 내놓으면서 당을 더 위기 상황으로 빠트리고 있는데, 과연 누가 윤리위에 회부하고 누가 사과할 것이냐"고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극우 유튜버나 다름없고 시대에 뒤떨어진 갈등 증폭기를 계속 편들 게 아니라, 이제라도 직접 나서 김 위원장을 해촉하고 국민 부끄럽지 않도록 대통령 자신부터 제발 말을 가려서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돌아보지 않고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은 망각한 채 지금처럼 검찰, 경찰, 감사원까지 동원해 낮은 지지율을 반등시키려고 정 정부 털기와 야당 탄압에만 올인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참혹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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