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유일영도 체계' 주문...의식주 문제 해결 선전 작업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 중앙간부학교 방문,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 계승"

새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 송출...민생활동 부각

아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유일영도체계'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또한 '민생 중시' 이미지를 위한 대대적인 선전에도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강연을 진행하면서 "최근 우리 당은 유일적 영도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정식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을 계승하고 철저히 보장하여 우리 혁명 위업을 사소한 변색이나 탈선도 없이 끝까지 완수 할 수 있는 결정적 담보를 마련한 것, 바로 여기에 지난 10년 간에 걸치는 우리 당 건설의 가장 주된 총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당대회와 당 중앙전원회의, 정치국 회의를 비롯한 중요 당 회의들을 정기적으로 가동시키는 제도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당 간부 양성 기관을 찾아 이 같이 언급한 것은 자신의 집권기인 지난 10년 간 체제 안정을 이뤘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향후 유일적 영도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정치건설, 조직건설, 사상건설, 규율건설, 작풍건설, 이것이 새 시대 우리 당 건설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당의 건전한 작풍에 배치되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행위, 세외부담행위를 비롯하여 인민을 천시하고 권익을 침해하는 현상들에 대해서는 추호도 묵과하지 말고 단호히 소거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TV는 같은 날 '인민의 어버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내보내며 김 위원장이 '인민들의 식량 형편을 분석한 정형과 대책 보고'를 비롯해 스파게티·샴팡(샴페인)·치즈 공급, 초복날 단고기(개고기) 요리 봉사 실태 등 주민들의 다양한 먹거리에 대해 보고 받은 서류를 공개했다.

영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급한 주택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평양시에 매년 1만 가구씩 건설하기로 결정했지만, 간부들이 여러 어려움으로 7500가구로 줄이자고 보고하자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며 밀어붙여 결국 김일성 주석의 옛 주택마저 헐었다.

또한 김 위원장이 간부들에게 "가던 차를 세우고 교복도 제대로 입지 못한 아이들의 가슴 아픈 정상을 손으로 쓰다듬어본 사람이 있으면 어디 대답해 보시오"라며 교복과 학용품 등을 제대로 공급하도록 조치한 문서들도 소개됐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