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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장 "제2 n번방 초기 수사 문제 지적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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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 경찰서 44개중 7개 사이버 범죄 전담 인력 없어"

(수원=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18일 "제2 n번방 사건 초기 대응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향후에는 유사 사건은 사이버수사팀에서 담당하게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질의에 답하는 이문수 경기북부청장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경찰청ㆍ경기북부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문수 경기북부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8 xanadu@yna.co.kr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 남부경찰청·북부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제2 n번방 엘 사건이 신고 때부터 유포 정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수사팀이 아닌 여성청소년과에 배당되며 수사 진행이 안 됐다"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청장은 "최초에 파주서에서 신고될 때는 전파 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니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유포 행위가 없다고 하더라도 유사 사건은 사이버 수사팀에서 하는 쪽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용 의원은 이어서 "경기 남부와 북부 44개 일선 경찰서 중 7개 경찰서에는 사이버 수사팀 자체가 없다"고 지적하며 "사이버 성범죄를 초기에 잡기 위해서는 모든 경찰서에 사이버 수사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영 경기남부청장과 이문수 경기북부청장 모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제 2n번방 사건은 2년 전 국민적 공분을 산 'n번방'과 유사한 형태의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물 범죄로,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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