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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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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의 ‘행복한 동행’ 위해 건강검진센터 만들었죠”[2022 W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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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림 펫트너 대표 인터뷰

수의대 졸업 후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트너 창업

“말 못하는 반려동물, 건강 악화 전 검진해야”

“반려동물의 의심할 수 없는 사랑, 살아가는 원동력 돼”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동물들은 아파도 말을 못하는 데다 아픈 것을 숨기려 하는 본성까지 있어요. 그러다 보니 상태가 심각해지고 나서야 뒤늦게 아픈 데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곤 하죠.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건강검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최가림 펫트너 대표는 최근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 참석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반려동물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데일리

최가림 펫트너 대표(사진=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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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트너는 2017년 문을 연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전문 펫시터 돌봄 서비스에서 시작해 자체 반려동물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고 동물병원용 스마트 건강검진 전자 차트를 개발하는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 3월에는 17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펫트너 창업자인 최 대표는 수의사 출신이다. 5년 전 전남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곧바로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최 대표는 “동물병원에서 근무했을 때 바쁜 일정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서 자신과 반려동물의 행복을 잘 챙기지 못하는 분들을 많이 봤다. 처음에는 이러한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믿을 수 있는 펫시터나 반려동물 전문가를 매칭해 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펫트너가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넘어 헬스케어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하게 된 데는 최 대표의 전공인 수의학이 큰 영향을 미쳤다. 최 대표는 “반려동물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도 수의사가 해야 할 역할인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분야가 활발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더 행복한 공존을 위해 수의학을 활용하고 싶다는 마음이 늘 있었던 터라, 사업을 확장하면서 반려동물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실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려면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게 최 대표 얘기다. 최 대표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보호자를 필요로 하는 정도가 평상시보다 매우 심해진다”며 “스스로 약을 먹지 못하는 데다 약도 잘 먹지 않고, 가까스로 먹었더라도 뱉어내는 등 신경 써야 할 측면이 배로 늘어난다.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행복한 동행을 위해서는 미리 건강관리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이유로는 반려동물들에겐 ‘의심할 수 없는 사랑’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최 대표는 “내가 아플 때 반려동물이 날 돌봐주거나 챙겨줄 순 없다”며 “다만 인간관계는 내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반면 이들은 내 조건이 변했다고 해서 떠나가지 않는다. 계산적으로 행동해 봤자 간식이다. 이처럼 반려동물들에게는 의심할 수 없는 사랑이 있다. 이렇게 날 믿고 필요로 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살아가는 데 있어 큰 힘과 원동력,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연사로 참여해 반려인과 반려동물 사이의 관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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