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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국회의장과 한국정치

정우택, 국회부의장 출마…"野 출신 국회의장 견제할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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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선거 출마 선언

"거대야당 입법독주 저지…공정·상식 운영할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에 출마를 선언하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경험으로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를 저지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국회의장단의 균형의 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부의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은 민주당 국회부의장이 아니라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을 견제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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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부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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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해양수산부 장관, 충청북도지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원내대표로서 무너져가는 당의 간판을 끝까지 붙잡고 당을 지켜냈다는 자부심과 당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며 “이젠 여러 의원 뜻을 받들어 의원과 함께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회에 대해 “여소야대, 기울어진 운동장, 거대야당의 독선적 운영”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비탄에 빠진 민생은 외면한 채 정쟁으로 야당 당대표의 방탄국회로 만들고 환심성 포퓰리즘 입법독재를 자행하며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거대야당의 횡포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상징이니 명예직이니 하는 식으로 기존 관행대로 국회부의장을 뽑는다면 거대야당의 막무가내식 의회 독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국민은 비상식과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윤석열 정부를 선택했고 우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며 “앞으로 21대 국회 후반기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는 현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당·정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당과 혼연일체돼 그 징검다리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우리 국민의 성공으로 연결될 것이고, 우리 국민의 성공은 제22대 총선에서 지금의 여소야대를 헤쳐가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의원은 “의원 한 분 한 분이 하나의 헌법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입법부터 의원 외교, 지역 의정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회견 직후 지금 정국에 대해 정 의원은 “사법 리스크가 존재하는 당분간 협치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도 “김진표 국회의장과 공직생활을 함께 해 인간적으로 대화할 수 있고 국회 독주 운영에 얘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그는 또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나선 서병수·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20대 국회가 힘들고 거칠었는데 저 혼자만 당시 있었다”며 “거친 국회를 겪고 문재인 정권 집권 기간 국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다른 분에 비해 맥과 흐름을 짚는 데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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