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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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거래가 정지돼있던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소액주주 6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상폐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기업심사위원회, 오후 4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통해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기업심사위원회와 시장위원회는 각각 횡령·배임 혐의, 인보사 임상 속개에 대한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두 위원회 모두 상장 유지 결정을 내려야만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이 유지된다. 한 위원회라도 상장폐지를 결정하면 상장 폐지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2019년 5월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2020년 7월에는 임직원의 횡령·배임 혐의가 더해졌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횡령·배임 혐의로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한 코오롱티슈진에 지난해 8월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9월 거래소가 요구한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인보사 임상 진행과 연구개발(R&D) 자금 확보 등을 개선 사항으로 요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12월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같은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관절 골관절염 임상 2상에 대한 계획 승인도 득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 등으로 총 1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12일 같은 제약 기업인 신라젠이 거래재개로 기사회생한 만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라젠 역시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 등을 제출하는 등 거래소가 요구한 사항을 대부분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은 4900억 원이며, 개인투자자는 6만4555명이다.
[이투데이/박민규 기자 (pmk8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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