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착공 행사 참석
“고부가가치 선박점유율 2030년까지 75% 수준으로 높일 것”
“정부, 전북도·군산시와 함께 조선소 정상화에 최선”
한덕수 국무총리(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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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28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재가동 착공 행사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군산조선소는 조선업 불황으로 2017년 7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가 5년 만에 재가동한다.
“우리 조선산업은 지난해 8년 만의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한 이후,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한 한 총리는 “지금 글로벌 조선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대형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은 높은 기술력이 있어야 건조할 수 있으며, 친환경 선박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우리 조선업이 기술경쟁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 글로벌 수주 증가에 대비하고,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생산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그런 점에서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압도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세계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현재 64%인 고부가가치 선박점유율을 2030년까지 75%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핵심기술 국산화로 LNG 선박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기술혁신과 상용화 촉진으로 미래 무탄소 선박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R&D, 금융, 물류 지원 등으로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 경쟁력 강화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특히 “무엇보다, 특별연장근로 확대 등을 통해 현장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근로자의 실질적 임금은 높여나갈 것”이라며 “외국인력 활용과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숙련인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후, 군산 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제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으로 전북과 군산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며 “정부도 전북도, 군산시와 함께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새만금과 연계해 ‘친환경 조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선포한 현대중공업은 본사 직원 40여명과 12개 사내협력업체 종사자 330명을 투입해 선박용 블록 생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고용인원을 9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연간 10만톤(t) 이상 블록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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