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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한미군사령관 3명 "한미동맹 강력한 지지자…더 노력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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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초청 조찬 강연…가족들 한국과 인연도

연합뉴스

전직 주한미군사령관 초청 조찬 강연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미국 예비역 장성 3명이 한국에 모여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미군전우회(KDVA) 코리아챕터는 지난 27일 서울 용산기지 내 드래곤힐라지에서 커티스 스캐퍼로티 23대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24대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25대 사령관을 초청해 조찬 강연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이순진 전 합참의장,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임호영·최병혁 예비역 전 연합사 부사령관 등 한미동맹에 깊이 관여한 한국 전직 장성들도 함께했다.

한 전 장관은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해 나라를 지켰고 전쟁을 억제하며 안정 속에서 번영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동맹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알 수 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더욱 고조되는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한미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전직 사령관은 한미가 공고한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한국의 번영과 동북아 평화를 유지했듯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한미동맹을 유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미국에서도 한국의 안보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KDVA 코리아챕터 이서영 회장은 "스캐퍼로티 사령관 장인은 한국전 참전용사로 지금도 사위에게 한국에 관한 질문을 자주 한다"고 소개했다.

또 "브룩스 사령관은 형제가 한국 방위를 위해 기여했고,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임은 물론 사령관 3형제와 처남까지 한국에 복무했다"고 주한미군사령관들과 한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 위협 고조에 대한 실질적 대응책, 한미 연합연습 강화 및 철저한 실사격훈련,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한미일 안보협력,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KDVA의 역할 확대 등을 논의했다.

KDVA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350만 주한미군 출신 예비역 및 현역은 물론 이들과 함께 복무한 한국군 예비역들 간의 한미 연합 전우회다.

연합뉴스

왼쪽부터 스캐퍼로티, 브룩스, 에이브럼스 사령관
[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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