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유상철 HJ중공업 부사장이 BWB 2022 컨퍼런스에서 ‘조선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협업’에 대해 발표했다.
HJ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HJ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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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은 국내 조선업 현실과 블록체인 기반 STO(증권형 토큰 공개)를 활용한 선박금융의 실질적인 자금 조달 방법과 다양한 전·후방 생태계에 미치는 혁신 효과 등에 초점을 맞춰 국내 조선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STO는 회사·부동산·미술품·주식 등 전통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 증권형 디지털 자산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STO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선박 등에 대한 권리의 토큰화를 통해 개인이나 기관이 선박을 분할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따라서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 투자가 활성화되면 조선소는 건조대금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건조와 경쟁력 있는 수주가 가능해진다. 또 선주의 선복량 확충은 물론 국내 조선소의 일감 증대로 연관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을 포함해 각종 예술작품이나 주식 등 다양한 자산의 STO가 시도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의 선박금융 참여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민간이 분산투자 형태로 참여하는 선박금융 생태계의 활성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선박금융의 증권형 토큰화는 소규모 분산투자로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해 해운업과 조선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과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일감이 공급될 경우 국내 조선업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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