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지난 7월 실시한 F-35A 연합비행훈련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과 미국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해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견해를 인용한 1일자 기사에서 F-35A와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참가하는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지용 중국 푸단대 한국학연구소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은 일본뿐만 아니라 오커스, 나토, 쿼드 등 지역 조직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런 경향은 위험하고 북한으로부터의 예상하지 못한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커스(AUKUS)는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이고 나토(NATO)는 미국과 유럽 사이에 체결된 집단 안전보장 기구이며 쿼드(Quad)는 미국 ·호주·일본·인도 등 4개국 안보 협의체다.
신문은 미국이 동맹국 사이에서 주도권을 높이기 위해 한반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으며 동북아와 서태평양 지역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소장은 "한미훈련은 한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북한의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며 "한반도의 대립 악순환을 촉발하고, 이것은 더 빈번해지고 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공군과 미 7공군사령부는 지난달 31일 한국의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 등 모두 240여 대거 투입되는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시작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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