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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한미 최대 공중훈련…북 "무력 기도 시 끔찍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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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그제(31일)부터 군용기 240대를 동원한 최대 규모의 공중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북 무력 사용을 시도할 경우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며 말폭탄을 쏟아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적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 넉 대의 편대 비행.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군산 미 7공군 기지로 날아온 미 해병대의 F-35B입니다.

우리 공군 전략자산 F-35A도 군산 기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5년 만에, 그제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비질런트 스톰' 훈련입니다.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투입됐고, 호주 공군은 공중급유기 1대를 보냈습니다.

모레까지 모두 1천600회 출격하며 한반도 유사시 항공 작전을 숙달하는데, 1천600회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 중 최대 출격 횟수입니다.

북한은 외무성에 이어 군 서열 1인자인 박정천 노동당 비서를 등판시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심야 담화를 낸 박정천은 한미가 대북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북한의 "특수한 수단들은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는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전술핵을 상기시키면서 한미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당장은 무력 시위에 나서지 않고 담화 공세를 통해 대응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번 훈련을 명분 삼아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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