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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北, 탄도미사일 발사…軍, 경계태세·화력대비태세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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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조금 전 울릉도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그제부터 열리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반발해 북한 박정천 군사위 부위원장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에 바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윤동빈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동빈 기자, 북한이 울릉도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건 처음이 아닙니까?

[리포트]
예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8시 55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미사일은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도중에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울릉도를 겨냥하면서도 강한 위협 메시지를 주기 위해 사거리를 일부러 짧게 해 공해상에 떨어지게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의 이런 위협 발사로 인해 군 당국은 행정안전부에 요청해 울릉군 공습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이례적인 미사일 도발은 한미 군 당국이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진행하는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미 군 당국은 F-35A, F-35B 스텔스 전투기와 EA-18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최신예 전투기와 정찰기 240여대를 동원해 대규모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전날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에서 대규모 야외기동 훈련인 '호국'연습이 진행된데 이어 불과 며칠 만에 또다시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되었다"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었는데요.

북한이 한미 군 당국의 대규모 연합훈련 중에 고강도 도발을 감행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동맹의 훈련 기간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도발을 감행하는 건 그만큼 핵 무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미 항공모함 한반도 전개 기간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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