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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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신규확진자 수가 4만6896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 대비 1만1909명 늘었다. 전주대비 1만명대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방역당국은 가을철 축제와 단풍구경 등으로 이동량이 늘어난 결과로 보고있다. 동시에 날씨가 추워지며 실내 활동이 늘어난 점도 확진자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당국은 이제 현재 확진 추세가 재유행의 입구인지 여부를 따져보기 시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4만689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90명으로 전일대비 13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4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9280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7870명 감소했다. 하지만 전주 대비로는 1만1909명 증가했다. 전주대비 1만명대 증가세가 이어진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에서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주간 위험도가 '낮음' 단계에서 중간으로 상향된 건 지난 9월 2주 이후 6주 만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올여름 재유행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7월 초 수준"이라며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17로 2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방역 위험도 상향의 배경으로 우선 가을철 이동량 증가를 꼽았다. 임 단장은 "최근 가을 축제가 많고, 단풍 행락철이다. 인구 이동량과 대면 접촉 증가가 (유행 증가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며 실내 활동이 늘었다는 점도 거론됐다. 임 단장은 "실내활동이 늘어난 점도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현재 확진자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증가세를 재유행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게 당국 판단이다. 임 단장은 "대유행이 나타났을 때는 대체로 변이와 관련성이 있었다"며 "현재 특정 변이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우세종인 'BA.5'를 비롯, 'BF.7', 'BQ.1', 'BQ.1.1', 'BA.2.75', 'BA.2.75.2', 'BA.2.3.20', 'XBB.1' 등 8개다. 모두 오미크론 변이들의 후손들이다.
우세종이 BA.5지만 세력이 약해지고 있다. 한달 전만 해도 90%를 훌쩍 넘긴 검출률은 이제 88.3%다. 대신 나머지 변이들이 검출률이 올라간다. BA.2.75가 3.6%, BF.7가 2.2%, BQ.1.1이 1.5% 등이다. 다만 아직 BA.5를 제외한 나머지 변이들 중 세력이 두드러진 바이러스는 없다.
BQ.1와 BQ.1.1 변이가 유행하는 독일,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유지되거나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임 단장은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감소세는 BQ.1 변이 감소세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이전의 유행이 어느 정도 소강상태로 들어갔기 때문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BQ.1와 BQ.1.1이 더 늘어나면 추가적인 유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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