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해상자위대 주최로 일본 가나가와현 시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참여한 한국 군수지원함 '소양함'이 항행하고 있다./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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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6일 가나가와현 시가미만에서 국제관함식이 개최됐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해상자위대 헬리콥터 MCH-101로 이동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항공모함급으로 평가받는 이즈모함에 올랐다. 이어 오전 11시 5분께 기시다 총리가 갑판 사열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관함식이 시작됐다. 관함식은 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이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군비를 확장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타국의 평화와 안전을 무력 행사나 위협으로 짓밟는 자가 나타나는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방위력을 5년 이내에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전후 평화국가로의 행보를 지키겠다고 밝히며 "안전보장에 관한 대처를 투명하게 국민과 국제사회에 정중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첫 번째 국제관함식을 개최한 데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 관함식을 연 해상자위대는 탄도미사일 대응, 안보협력 강화, 미일 동맹의 훈련, 해양안보 확보 등을 목적으로 꼽았다.
이번 관함식에는 주최국 일본을 포함해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 14개국이 참가했다. 우리 해군은 최신예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1000t급)'을 파견했다.
이날 관함식에서 외국 함정이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하는 관례에 따라 우리 해군도 이즈모를 향해 거수경례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군기인 욱일기와 모양이 비슷한 해상자위대기에 우리 해군이 경례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2019년 한일 관계 냉각으로 초대 받지 못했던 한국이 이번 관함식에 참석한 점에 주목했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한국 함정도 가세해 한일은 방위 당국의 관계 개선으로 연결시킨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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