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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한미 공중훈련 이어 北도발 대비 태극연습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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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맞대응 가능성...한반도 긴장 고조

헤럴드경제

북한은 7일 화성-15형 개량형 추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비롯한 군사작전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7일 지난주 일련의 무력도발에 대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한 군사작전이었다며 향후에도 한미의 군사연습에 대해 무자비한 군사조치로 맞서겠다고 공언했다. 한국군이 이날부터 태극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의 맞대응과 한반도 긴장 고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보도’ 형식을 통해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비롯해 한미의 F-35A와 F-35B 등이 투입된 비질런트 스톰을 비난하면서 “엄중한 상황에 대처한 철저하고 견결한 대응 의지와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능력에 대한 뚜렷한 자신감을 시위하고 우리 장병들의 단호한 보복 의지에 필승의 신심을 더해주기 위해 2일부터 5일까지 대응군사작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에 따르면 지난 2일 1일차에는 평안북도 지역 미사일부대의 남측 공군기지 타격을 가정한 전술탄도미사일 4발과 공군 반항공미사일부대의 지대공미사일 23발 발사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 공군이 북한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미사일 발사에 대응 NLL 이북 공해상으로 3발의 공대지미사일 정밀사격을 실시한 것을 거론한 뒤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 떨어진 울산 앞 80㎞ 인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위도 35°29′51.6″,경도 130°19′39.6″이라는 구체적인 지점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한미 군당국은 허위 주장이라는 판단이다. 군 관계자는 “한미 정찰감시자산의 감지 및 분석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북한은 2일차에는 ‘적 작전지휘체계’ 마비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초대형방사포탄, 각종 전술탄도미사일 5발과 장거리방사포탄 46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탄도미사일은 마하 15로 고도 1920㎞로 탐지됐지만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 화성-15형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이어 3일차에는 500여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3시간 47분에 걸쳐 ‘총전투출동작전’을 벌였으며, 마지막 4일차에는 적 공군기지 타격을 상정한 전술탄도미사일 2발과 초대형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총참모부는 “적들의 도발적인 군사적 망동이 끈질길수록 우리의 대응은 더욱 철저하며 더욱 무자비할 것이라는 명백한 대답”이라며 “적들의 온갖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에 지속적이고 견결하며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조치들로써 대응해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부터 나흘간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하는 ‘22 태극연습’에 돌입했다. 태극연습은 병력과 장비 기동 없는 컴퓨터 시뮬레이션(CPX)을 비롯한 워게임으로 진행된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 감행 가능성을 고려해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연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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