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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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에 대해 ‘긴급체포해야 한다’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또 이 서장에 대해 “세월호 선장보다 더하다. 업무상 과실치사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윤희근 경찰청장을 향해 “오늘 회의를 하는 것은 다시는 이런 참사 만들지 말자는 것이다. 확실하게 철저하게 진상규명 해야 된다. 국민에게 보고하고 책임자 엄단해야 한다”며 “우리 대통령께서 사상 최초로 정치적 부담 안고도 112 녹취를 완전 공개하는 것을 보고 대통령의 진상규명 대한 강력한 의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검수완박 때문에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지만 경찰은 존폐를 걸고 한치 의혹 없이 수사를 잘해야 한다”며 “1차적으로 참사현장의 관할서장 책임 밝히는 게 첫 순서다. 관할서장인 용산서장 이임재의 수상한 행적은 미스테리 수준이다. 참사를 고의로 방치한 것 아닌가. 업무상 과실치사다. 구경꾼이자 살인방조다. 세월호 선장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체포해야 된다”고 말하며 언성을 높였다. 장 의원은 “이임재 미스테리를 푸는 것이 진상규명의 첫번째”라고 강조하며 “(사고 당일) 차량을 통제하고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서 인파를 도로로 끌어냈다면 이 문제는 안생긴다”며 “그러니까 이걸 무시하고 신고 무시한 건 참사 방조다. 확실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관할서장은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사건은 발생시 보고하게 돼 있다. 무려 1시간 20분동안 (서울청장에) 보고도 안하고 고의다. 고의 아니냐. 여기다가 심지어 상황보고서까지 거짓으로 했다. 자기가 10시 20분에 지시했다는데 사실상 11시 5분 지시를 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더더욱 미스테리는 10월 26일날 용산서에 치안 센터에서 일케 보고했다. 이태원역 승하차 인원이 1.5배 증가 예측 보고서다. 정보과 보고에는 이태원 할로윈 축제가 위험하다는 분석 보고서를 만들었다. 보행자 도로가 혼잡해 사고발생 우려 문건까지 만들었다. 용산서장이 보고 받았다면 대비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왜 무시하고 묵살했나”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 분(이임재 용산서장)은 특별히 서울청의 위기관리센터장까지 했어. 이렇게 이런 정보보고서 보고 수수방관했다? 고의다. 업무상 과실치사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오늘 밝혀진 건데 삭제지시 했다고 했다”며 “이건 범죄 은닉이고 증거인멸이고 긴급체포해야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삭제지시는 제가 보고받기론 해당 정보과장이 지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임재 용산서장이 이태원 파출소로 가기 위해 어슬렁거리는 산보하는 모습이다. 기강해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라며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어. 근데 산보합니까. 산책합니까. 뒷짐지고 어슬렁거리는 사진 한 장이 용산서의 책임자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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