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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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0시 기준 6만2273명으로 약 두 달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6만2221명, 해외 52명으로 총 6만227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15일 7만1444명 54일 만에 최다 규모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기간 5만8379명 대비해서도 3849명 증가했다.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1일부터 19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지난 2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6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확산세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활동량 증가 △각종 행사·축제로 인한 대면접촉 증가 △백신 면역력 감소 △겨울철 실내활동으로 밀접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특히 올 겨울 코로나19 재유행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겨울철에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되는 건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고, 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창궐하는 시기기 때문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작년과 재작년 모두 새로운 변이 없이도 12월에 새로운 유행을 겪었다"며 "변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올해 12월도 어느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7차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고위험군 대상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전체적인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만 한 것이 없지만, (개량백신 등 동절기 예방접종의) 예약률이 매우 낮다"며 "과거와 달리 전파력이 높은 상황에서 고위험군은 모두 (동절기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올 겨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당국은 오는 9일 구체적인 겨울철 유행 전망과 그에 대한 방역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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