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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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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신작 출시 지연 ‥ 내년 하반기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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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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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 신작 출시가 다소 지연될 수 있음을 밝혔다. 붉은사막은 내년 하반기 이후, 도깨비는 붉은사막 출시가 왼료된 후에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펄어비스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이 공개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연내 10분 이상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은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트리플A(AAA)급 MMORPG다. 지난 2019년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자체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세 자릿수의 인력이 투입돼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당초 2021년 4분기 콘솔 및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시돼 펄어비스의 새로운 간판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었다.

붉은사막은 현재 어느정도 공개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진척됐으나 마무리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최근 게임 엔진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 발전이 비약적으로 빨라지며 획기적인 시스템이 등장했고, 펄어비스는 이를 붉은사막에 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내 예고됐던 붉은사막 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연말 글로벌 이벤트에서 '붉은사막' 영상 공개를 계획했으나, 다양한 사업적 판단을 통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붉은사막의 예상 개발 완료일은 내년 하반기다. 펄어비스는 최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초청해 B2B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게임의 퀄리티가 글로벌 콘솔 팬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지를 체크하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부터 3분기까지 매주 파트너사와 미팅을 갖고 협업 방안, 출시 일정 조정 등 사업적 논의를 하고 있다.

작품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곧바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허 대표는 "출시일은 시장 상황이나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결정할 사안이다. 이후 확정되는대로 다시 한번 공개하겠다"고 작품 출시일에 대해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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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중인 또 다른 신작 '도깨비'의 출시는 붉은사막 이후가 된다. 펄어비스는 내부 개발 인력을 공유하며 붉은사막과 도깨비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 인력의 핵심을 담당하는 코어 개발팀은 붉은사막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개발 비율 중 붉은사막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다.

도깨비는 현재 게임 방향성과 작품의 기본적인 토대를 완성한 상태다. 프로젝트의 장기화로 인해 일부 개발 인력의 이탈이 있었으나, 게임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펄어비스는 도깨비를 내년에 출시하기보다는 그 이후를 내다보고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한편 펄어비스는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과 '이브' 판권(IP) 작품의 라이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은 지난달 신규 콘텐츠인 '어비스 원: 마그누스'를 업데이트하며 지역 간 이동 서비스를 작품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작품의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유저들의 만족감을 더욱 높였다. '검은사막 모바일'에는 '드리간'의 신규 지역을 선보여 기존 유저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했다.

자회사 CCP게임의 SF MMO 게임 '이브 온라인'은 이날 작품의 최신 확장팩 '업라이징(Uprising)'을 출시했다. 팩션 전쟁에 대한 전투 집약적 업데이트로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브 온라인은 3분기 매출이 최근 5개 분기 중 가장 높았으며, 최신 확장팩 출시로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CCP게임즈는 웹3 및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개발되는 블록체인 게임 기술은 기존 작품이 아닌 신작에 적용될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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