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10·29 참사 추모법회 찾아 희생자 애도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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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29 참사의 책임을 물어 대기 발령된 서울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권한과 역할이 큰 사람이 우선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강남 봉은사에서 열린 추모법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사건의 진상이야 정확히 규명해 나가야 하지만, 이것을 특정인의 잘못으로 단정짓고 책임을 몰아가는 방식으로만 풀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권한과 역할이 큰 사람이 우선적으로 책임져야 사람들이 그나마 공감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정보계장이 숨지는 일이 발생해 충격적이고 비통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고인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인지도 규명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희생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0·29 참사 당시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던 정모 경감은 참사 발생 후 핼러윈 안전 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으며, 오늘 오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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