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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가 국내 마켓 매출 순위 선두를 차지한 것은 물론 미국,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개발업체 시프트업의 행보 역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벨인피니트가 선보인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약 1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미국 애플 앱스토어 9위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이 작품은 서브컬처 타깃의 건 슈팅 게임이다. 방치형 요소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게임성,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연출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서브컬처 게임의 수요가 검증되기도 했다. 이후 다시금 서브컬처 게임이 매출 순위 선두를 차지한 것이다.
앞서 매출 순위 선두는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 '히트2' 등 MMORPG의 차지가 되곤 했다. 이는 대형 업체들의 대작 경쟁 흐름으로 굳어지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플레이위드의 '로한M',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MMORPG가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리니지' 시리즈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를 최고기록으로 남기게 됐다.
이 외에도 SNG와 RPG 요소가 결합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주가가 폭등하며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승리의 여신: 니케'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형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서브컬처 게임으로 선두를 차지한 것은 비교 대상을 찾아볼 수 없는 성과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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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업체 시프트업은 2016년 첫 작품 '데스티니 차일드'를 선보였다.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이 바로 '니케'다.
이 회사는 '창세기전'의 일러스트를 비롯해 '블레이드&소울'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업체로 주목을 받아왔다. 또 첫 작품 '데스티니 차일드'가 출시 5일 만에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리니지' 시리즈가 등장하기 전 상당 기간 선두 자리를 지켜낸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때문에 이 회사는 첫 작품에 이어 두 번째 작품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선두를 차지한 히트작 메이커의 면모를 더하게 됐다.
이번 신작은 텐센트의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인피니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것도 주목되고 있다. 국내의 선두를 찾한 것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흥행세 역시 예사롭지 않다는 평이다.
특히 이 작품은 일본에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빠르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 8위를 차지했다.
이 같이 글로벌 빅마켓에서 괄목할 만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프트업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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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지난해 지스타에 참가해 '니케' 단독 부스를 꾸리며 존재감을 더해왔다. 당시 김형태 대표는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회사는 '니케'뿐만 플레이스테이션(PS) 플랫폼 발매를 목표로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지난 9월 열린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쇼케이스에서 정식 작품명을 발표했으며, 내년 PS5 발매를 예고했다.
그동안 출시한 두 작품을 통해 흥행성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콘솔 플랫폼에서의 도전 역시 기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 '니케'의 성공을 전제하고 있지만, 작품 출시를 기점으로 기업공개(IPO)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니케'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세가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이 회사가 이 같은 IPO 움직임에 속도를 낼 것인지도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경쟁이 치열한 것과 더불어 장기 흥행 측면의 경험이 부족한 점은 앞으로의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MMORPG와 달리 새로운 캐릭터 및 이벤트의 출시 시점과 맞물려 매출 효과가 극대화되는 흐름을 보이는 편이다. 이 회사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인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향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흥행세를 유지하느냐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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