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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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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日기시다·中리커창 만나 "北 핵실험 시 국제사회 단호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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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세안+3 정상회의'서 '담대한 구상' 재확인
"미얀마 민주주의 증진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아세안 사이버대학 프로젝트' 힘쓰겠다고 밝혀
RCEP의 개방 수준 제고…경제기술 협력 추진
뉴시스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2.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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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중국·일본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이은 북한의 도발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강조하며 북한이 비핵화를 결단한다면 과감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과 만나 "북한이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북한이 비핵화의 결단을 내리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응한다면 한국 정부는 과감한 대북 경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또 북한이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문제는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의 주요 과제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쿠데타로 무너뜨렸다. 현재 집권 중인 미얀마 군정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시위를 유혈 진압 중이다.

아세안은 미얀마의 폭력적 대응에 반대하며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을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에 초청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강조한 것은 한국 정부가 아세안에서 적극적인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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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2.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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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인적 교류와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한국이 주축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중·일 협력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 간 교류 증진이 중요하다"며 한국과 아세안 대학 간의 공동 온라인 교육 과정인 '아세안 사이버대학 프로젝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한·중·일 3국이 함께 했던 '캠퍼스 아시아 사업'에 아세안을 포함,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학생 교류과 복수학위 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세안과 한·중·일 사이의 경제적 협력 분야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발표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개방 수준을 제고하고 회원국 간 공급망 안정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경제기술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아세안+3 통화스와프(CMIM), 비상 쌀 비축제(APTERR) 등에 지속해서 협력하고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다양한 도전들에 함께 대응한다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진전시키기 위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중·일 간 3국 협력 메커니즘도 조속히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세안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중·일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역내 공급망 회복, 식량안보와 에너지안보 강화, 지속가능한 회복과 성장을 위한 한·중·일의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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