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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尹대통령, 리커창·기시다 만나 "한중일 협력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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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에 중국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의식하고 있을 겁니다.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견제와 대립 속에 한국은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세안과 한중일이 함께한 정상회의에서 "복합의 위기를 연대로 극복하자"며 한중일 3국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발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이 미국 주도 외교에 힘을 실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중국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홍연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양 옆에 기시다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2년 10개월 만에 아세안+3 회의장에서 한자리에 모인 한중일 정상은 연대와 협력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尹 대통령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3국 협력 메커니즘도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전날 한국이 처음으로 독자적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기시다 일본 총리는 "아세안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한 반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리커창 / 중국 국무원 총리
"(역내 평화와 안정은) 우리의 국민들을 위해서도 전 세계 평화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구상에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에 리커창 총리가 별도의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윤 대통령 발언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닌 일반론적 발언" 이었다고 했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를 그렇다고 매도하거나 배척하려는 건 아닙니다"

대통령실은 오는 15일 G20 회의에 함께 참여하는 시진핑 주석과의 별도 회담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곧 퇴임을 앞둔 리커창 총리와 달리,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주석은 한국판 인도태평양전략에 대한 입장을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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