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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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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청소년을 차세대 SW개발자로 … 교육부터 채용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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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8기 입학식에 참석한 교육생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비전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한 뒤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람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 방향을 잡았다. 이를 위한 2가지 주제가 바로 '청소년 교육'과 '상생 프로그램'이다. 2가지 주제는 지난 50년 동안 삼성전자 성공 원동력이 된 핵심 경영철학인 '인재 제일'과 '상생 추구'를 근간으로 정립됐다. 삼성은 우선 잠재력이 많은 청소년이 미래 건강한 사회인으로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청소년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청년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격려하고 지원해 우리 사회의 잠재 성장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양극화와 청년실업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삼성청년 소프트웨어(SW)아카데미'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2018년 12월 1기는 교육생 500명으로 시작했지만, 7기 교육생은 1150명에 이른다.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는 누구나 전공과 무관하게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교육생들은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부산) 캠퍼스 등 전국 5개 교육 장소 중 원하는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SW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생에게는 기업 연계 실무 프로젝트와 우수 IT 기업 개발자 멘토링, 국내 SW 콘퍼런스 참가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또 교육 이후에도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게 삼성전자가 돕는다. 삼성전자는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과 취업 특강, 면접 컨설팅, 채용 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한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이고, 교육생 전원은 매달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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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에 있는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시설을 관계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1학기는 우선 알고리즘 기반 코딩 역량을 향상해 SW 개발자로서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다. 2학기는 현업과 유사한 개발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하고 SW 실전 역량을 키운다. 교육생들이 경쟁력 있는 차세대 SW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게 삼성전자 SW 개발 담당 직원들도 멘토로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삼성 임직원 멘토단은 교육생에게 SW 학습법 코칭, 개발 경험과 노하우 공유, 진로·커리어 설계 조언, 고민 상담 등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3678명이 수료한 뒤 2999명이 800개 기업에 취업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와 네이버, 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등 다양한 기업에 몸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립 준비를 하는 청소년의 홀로서기를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립 준비 청소년을 위한 것이다. 자립 준비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당시 삼성은 신경영 20주년을 맞이해 임직원들에게 특별격려금을 지급했고, 임직원들은 이 중 10%를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기부금을 뜻깊게 사용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임직원 2만3000명의 투표 결과 기부금으로 지원할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립 준비 청소년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매년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거쳐 자립에 나서는 청소년 수는 2400명에 달한다.

지난 9월부터 삼성 희망디딤돌은 충청북도와 손잡고 전국에 11개 센터를 운영한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센터 등 9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11월에 전남센터, 내년 12월에 충북센터가 개소한다. 부산센터 개소 뒤 올해 상반기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와 자립 체험 등을 지원받은 청소년은 누적 1만2839명에 달한다.

특히 삼성은 올해부터 회사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에 임직원 각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하도록 임직원 기부금 운영 방식을 개편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임직원이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선택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멘토로도 나섰다. 이들은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 입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눈다. 삼성전자는 심도 있는 멘토링 지원을 위해 전문 상담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 명을 모집해 멘토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청년 기술 인재를 키우고 기술 인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인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이 2007년 1월 신설됐다.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국제기능올림픽 후원이다. 삼성전자는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다.

특히 2013년(독일 라이프치히), 2015년(브라질 상파울루), 2017년(UAE 아부다비), 2019년(러시아 카잔) 대회에 이어 2022년(15개국 분산 개최) 대회까지 5회 연속 단독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선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맺었다. 이후 2007년부터 꾸준히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훈련 등을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지원하며, 우수 선수에게는 '삼성전자 후원상'도 수여한다. 또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해외 전지훈련비, 훈련 재료비 등을 대회마다 지원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기·중공업·SDI·디스플레이·바이오로직스·물산, 에스원 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숙련 기술 인재를 매년 특별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4개 관계사에서 연평균 약 100명을 채용했다. 지금까지 채용된 인재는 총 1424명에 달한다. 이들 중에는 입사 후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로 뛰기 위해 별도 교육을 받고 있는 인력도 있다. 이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만 금메달 28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8개 등 52개에 달한다. 입사한 이들 중에는 대통령 표창·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만 약 200명에 달한다. 대다수가 35세 이하 청년이라 앞으로 10년에 20년 더 숙련 기간을 거쳐 명장이 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2008년부터 사내에서도 우수 인력을 육성하고 발굴하기 위해 매년 국내 각 계열사와 해외 법인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술경영대회인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도 연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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