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중국 직접 거명하며 "동중국해에서 일본 주권 침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EAS 발언…北 미사일 日 열도 통과 언급하며 "도저히 간과 못해"

한일·한미일·미일 릴레이 회담…"北 비핵화 위해 한미일 긴밀히 협력"

연합뉴스

발언하는 한미일 정상
(프놈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2022.11.13 see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중국을 직접 거명하면서 동중국해에서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에 의한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활동이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도 군사화와 위압적 활동 등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8월 중국이 대만 인근 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도 지역 안보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달 이후 우리나라(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을 포함해 매우 잦은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는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으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및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의 'CVID'(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가 하나로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미국, 일본 정상과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프놈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2022.11.13 seephoto@yna.co.kr


기시다 총리는 이어 미일·한미일·한일 정상회담을 연이어 참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외교당국 간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상황에 근거해 조기 해결을 꾀한다는 방침에 윤석열 대통령과 일치했다며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윤 대통령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을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 능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의 방위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방위비를 상당히 증액하겠다는 결의를 전했고, 바이든 대통령의 강한 지지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은 미일 정상회담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은 중국과 관련한 여러 과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계속 미일이 긴밀히 연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또한 "두 정상은 북한에 의한 전례 없는 빈도와 양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으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늘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한미일 연계를 더욱 강화해 의연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의연하게 대응해가는 것에 일치했다"고 전했다.

hoj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