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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엔 총회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끼친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193개 회원국들은 러시아에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94표 반대 14표로 가결했다.

반면 러시아, 중국, 이란, 시리아 등 러시아의 우방국들은 결의안에 반대했다.

결의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국제법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불법행위를 저지른 러시아가 이를 책임지고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심이 돼 추진한 이 결의안에 한국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고, 총회에서도 찬성표를 던졌다.

유엔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무게가 있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일부 국가들이 유엔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결의안은) 국제법상 불법이고, 무효다"라고 반발했다.

반면 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는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하고 있다"며 "그러나 러시아는 전장과 마찬기지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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