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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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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마스코트는 자유의 모자…의족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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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 사진 왼쪽이 올림픽 마스코트, 오른쪽이 패럴림픽 마스코트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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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선택한 올림픽 마스코트는 자유와 혁명의 상징이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서 마스코트 제막식을 열고 “우리는 동물이 아닌 이상을 선택했다”라며 2024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 ‘프리주’를 공개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책임질 두 마스코트는 프리기아 모자를 형상화했다.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매우 잘 알려진 자유의 상징물”이라는 게 조직위 설명이다. 이들은 프랑스 국기 색상 리본으로 장식했고, 가슴에는 황금색 파리 2024 로고가 있다. 특히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달고 있다. 패럴림픽 마스코트가 눈에 보이는 장애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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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조직위원장(가운데)이 1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서 열린 올림픽 마스코트 제막식에서 프리주를 소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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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스코트는 “혼자서는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림픽 프리주는 “계산하는 두뇌를 가진 전술가”이고, 패럴림픽 프리주는 “자발적이고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캐릭터다. 조직위는 “프랑스 역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프리주가 올림픽이라는 큰 행사를 위해 돌아왔고, 스포츠를 통한 개혁을 주도할 것”이라며 “스포츠 가치가 동지애, 연대와 관련한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프리기아는 기원전 소아시아 지역 왕국으로, 프리기아 모자는 이곳에서 해방된 노예가 쓰던 모자에서 유래했다. 프랑스에선 대대로 이 모자를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도 등장한다. 보다 친숙한 예로는 만화 ‘스머프’에서도 스머프들이 프리기아 모자를 쓰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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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기아 모자를 쓴 파파 스머프. AP 연합뉴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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