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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브컬처 장르가 부각되는 가운데 라인게임즈가 관련 라인업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그는 최근 스마트조이로부터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에 대한 판권(IP) 이관 및 기존 개발진 흡수를 추진하고 있다. IP 이관에 따라 내달 19일부터 작품 서비스를 이 회사가 맡는다.
이 회사는 앞서 이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작품의 일본 퍼블리싱(2020년 5월)을 담당했다.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IP를 확보하는 것. '라스트 오리진'은 지난 2019년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특색있는 일러스트와 전략적 전투의 재미를 갖췄다.
론칭 초반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순위 6위를 달성하며 중소업체의 이례적인 흥행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후 마켓 검열이 이뤄졌고 원스토어에 무검열판을 론칭, 해당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서비스 기간 다수의 마니아 유저층을 형성했고 현재에도 현역 게임으로 활발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개별 게임 하나가 서비스 이관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라스트 오리진' IP를 확보한 피그는 라인게임즈의 자회사다. 라인게임즈 자체에서도 지난 7월 젠틀매니악에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현재 젠틀매이낙에서는 서브컬처 게임 '이세계 무역관' '이세계 무역관 프리퀄(가칭)' 등을 개발하고 있다.
모회사에 이어 자회사까지 서브컬처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라인게임즈는 젠틀매니악에 대한 투자는 자사가 진행을 한 것이고, '라스트 오리진'은 피그가 일본 서비스를 통해 해당 작품이 가진 높은 IP 경쟁력을 직접 경험한 바 있기에 결정을 한 것으로 두 건은 별개의 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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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올해 라인게임즈가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언디셈버'를 출시하고 구글 매출 톱 10에 이름을 올린 것. 지난달에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포함해 스팀, 라인게임즈 플로어를 통해 해외 서비스에도 나섰다. 여기에 8월 출시된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낮은 과금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 중이다.
이 외에도 '퀀텀나이츠'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등 차기작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라인게임즈에 서브컬처가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
서브컬처 게임의 경우 과거 일부 마니아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모바일 '리니지' 형제를 꺾고 구글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주에는 구글 매출 톱 10 중 4개가 서브컬처 게임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서브컬처 게임이 해외 시장 공략에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국내 주류 트렌드인 MMORPG의 경우 동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집중된 모습이다. 이로 인해 서구권에서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사례가 많다. 하지만 서브컬처 게임의 경우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역에서 보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라인게임즈와 궁합이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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