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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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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마친 尹대통령, '국정과제 성과·계획' 국민보고대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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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검토…무역수지 적자 속 '수출전략회의'도 주재하기로

연합뉴스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발리=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손을 흔들고 있다. 2022.11.16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국민에게 직접 소개하는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처럼 회의 전체나 일부를 생중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대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늦어도 12월 중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2개월여 만인 2017년 7월 19일 청와대에서 국정과제 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 없이 출범한 만큼 인수위를 대신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가 비전과 국정 목표 등을 공개하는 형식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3일 인수위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당시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통해 110대 국정과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정부 출범 후 '지방시대' 과제 10개를 추가해 120대 과제로 보강, 확정했다.

다만, 지난 7∼8월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윤 대통령과 장관들이 사실상 일대일로 독대하는 형식으로 간소하게 진행한 만큼 국정과제를 충분히 알리지 못한 측면도 있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인식이다.

연합뉴스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7 seephoto@yna.co.kr


따라서 이번 보고대회는 기존 국정과제를 거듭 자세히 소개하고, 지난 6개월여간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의 원내 지형에서 국정과제 이행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은 점을 진솔하게 밝히고, 향후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 분발하겠다는 뜻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 77건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의원들이 발의한 국정과제 관련 법안까지 포함하면 230여 건에 달하는데, 이 중 야당과 큰 이견이 없는 비쟁점 법안 20여 건만 겨우 처리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보고대회의 구체적인 컨셉트는 미정"이라며 "국민 패널을 초대하거나 생중계하는 방안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연말 수출전략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비상경제민생회의,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 이어 또 다른 경제 분야 회의다.

연간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 부처가 기업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수출을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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