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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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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중소 제조업체 10곳 중 5곳 "외국인 근로자 채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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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주요 중소제조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현황 조사 결과 발표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중소 제조업체 10곳 중 5곳은 인력난에 허덕이는 탓에 내년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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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00인 미만 제조업 기업 30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중소제조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현황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분야는 자동차부품업과 조선업, 주조 등 뿌리산업이다. 조사에 따르면 답 기업 46.6%는 내년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 계획이 없다는 비율은 24.4%에 불과했다.

정부는 지난달 내년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전년 대비 4만 1000명이 증가한 11만명으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도입 규모 확대가 인력난 해소에 충분하다고 생각한 기업 비율은 55.0%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40.1%는 더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고, 부작용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미미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부품업(41.5%) △조선업(41.0%) △뿌리산업(37.6%) 순으로 외국인 근로자 도입이 확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외국인 근로자 임금 수준을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50.2%가 ‘월 250만∼300만원’이라고 답했고, ‘200만∼250만원’(27.4%), ‘300만원 이상’(21.5%)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시 애로사항(복수 응답)은 △낮은 생산성·의사소통 어려움(45.3%)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42.7%) △복잡한 절차(41.4%) 등의 응답이 있었다.

기업들이 생각한 원활한 외국인 근로자 활용방안(복수 응답)은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이라는 응답이 68.7%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 한도 확대(36.8%) △언어교육 제공(34.9%) △사업장 변경 제한(22.5%)이 뒤를 이었다.

경총 임영태 고용정책팀장은 “정부가 2004년 고용허가제 시행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1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40%에 달할 정도로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체류 기간 연장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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