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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확진 수험생 2400명 별도 시험장으로…3명은 병원서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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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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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1) 김영운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수능 시험실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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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감염병 재유행이 본격화된 시점에 치러진다. 코로나19(COVID-19)에 확진된 수능 응시생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24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은 오는 17일 전국 84개 시험지구에서 치러진다. 응시생은 50만8030명이다. 응시생 중 졸업생의 비율은 28%로 2001학년도(29.2%) 수능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다. 최근 수능에서는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대 변수 중 하나는 감염병 상황이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 수험생도 급격히 늘고 있다. 격리대상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확진된 수험생이다. 격리대상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봐야 한다.

교육부 집계를 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확진된 수험생은 1817명이다. 여기에 16일 확진 판정된 수험생까지 포함해 별도 시험장에 배정된다.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2400여명 안팎의 수험생들이 격리대상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훨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수능을 본 수험생 중 확진자는 96명이었다. 자가격리자는 128명이었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관할 교육청에 유선으로 즉각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에만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이 늘어남에 따라 전국 별도 시험장 수용인원을 1만2884명까지 늘렸다. 지난 10월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 발표 당시에는 별도 시험장 수용인원을 4683명으로 공지했지만 최근 상황을 반영해 확대 조치했다.

확진 수험생 증가에 따라 병원 시험장도 25개(108병상) 확보했다. 당초 93병상에 비해 늘린 것이다. 지금까지 확보된 병상은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것을 기준으로 병원 시험장에서 응시 예정인 수험생은 3명이다.

수능 응시생들은 17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실 전 체온 측정이 이뤄진다. 따라서 입실 시간보다 여유 있게 시험장에 도착해야 한다. 특히 수험표뿐 아니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면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부착된 동일한 사진 1장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7시30분까지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로 찾아가 수험표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임시 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수능일과 맞물려 오늘(16일)부터 이틀간 인파밀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행안부) 관계자는 "수능 종료 후 수험생 및 가족 등 도심지역에 일시적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합동점검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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