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전쟁(war)' 용어 거부감 가진 중·러 반대에도 성사
우크라 전쟁 강력 규탄, 세계 경제 취약성 악화"
우크라 전쟁 강력 규탄, 세계 경제 취약성 악화"
[발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11.15. yes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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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침공을 강력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난하는 공동선언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어 올해 G20 공동선언은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물밑에서 노력하면서 가능해졌다.
FT는 "G20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력한 언어를 사용하는 공동선언에 동의했으며, 분쟁에 대한 깊은 분열로 인해 선언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깼다"고 전했다.
G20 정상들은 각국 외교관들이 작성한 16페이지 분량의 공동선언은 초안에서 아무런 변경없이 동의했다고 3명의 관리들이 FT에 말했다. 러시아의 반발을 의식해 '전쟁(war)'이라는 용어를 공동선언에 명시하지 않으려는 중국의 뒤늦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공동선언이 채택됐다고 관리들은 설명했다.
이를 두고 FT는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한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승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공동선언문 내용을 보면 G20 회원국 대부분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하고 그것이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며,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게 주요 골자라고 FT는 전했다.
또 "핵무기의 사용이나 사용 위협은 용납될 수 없다. 분쟁의 평화적 해결, 위기 해결 노력, 외교와 대화가 중요하다. 오늘날의 시대는 전쟁의 시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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