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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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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 두고 진실공방...젤렌스키 “우리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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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자국의 방공 미사일이라는 나토의 잠정 결론을 반박하며 “그 미사일은 우리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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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가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국제사회의 확전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1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 미사일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떨어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라고 본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그 미사일이 러시아가 쏜 것으로 믿는다”며 “이는 우리 군의 보고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들 가운데 테러리스트가 있다”며 러시아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과 맞닿은 폴란드 동부 프셰보두프 마을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 직후 러시아의 공격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이날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 오폭됐을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미국도 마찬가지의 입장이다. 이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의 (미사일) 폭발에 대한 폴란드 정부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론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 비극적인 일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특히 민간 인프라를 겨냥해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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