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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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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장억제 '군사적 대응' 경고한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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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동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앞서 최선희 외무상, 승진 이후 첫 명의 담화

"美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 후회하게 될 도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7일 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지난 9일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지 8일 만이다.

특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한미일 정상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합의에 대응해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한지 2시간여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0시 48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상세 제원 등에 대해서 정밀 분석 중이다.

앞서 최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자 회담 결과를 비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외무상은 “미국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외무성 제1부상이던 최선희는 지난 6월 8~1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외무상으로 승진했다. 최 외무상이 이후 중국 등에 축전을 보내거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일정에 동행한 적은 있지만, 본인 명의로 담화를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데일리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이뤄진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 관련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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