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연일 60명대 사망, 독감보다 '100배' 주장도
사망 후 코로나19 양성이면 '코로나19 사망'
일부 국가선 직접적 사인 여부로 분류하기도
정확한 위험도 평가 위해 분류 개선 목소리도
사망 후 코로나19 양성이면 '코로나19 사망'
일부 국가선 직접적 사인 여부로 분류하기도
정확한 위험도 평가 위해 분류 개선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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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사망자가 연일 60명에 달하는 가운데 정확한 위험도 평가를 위해서는 사망자 분류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만9925명으로 3만명에 육박한다. 연간 1만명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7차 유행 돌입 이후 최근 7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증가했고 17일과 18일엔 이틀 연속 60명을 넘었다.
많은 사망자 수와 이로 인한 치명률은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2010~2019년 연평균 독감 사망자 숫자는 210명인데 올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만7000명 정도로 추정돼 100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발표되는 코로나19 사망자 통계를 좀 더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 집계는 감염병 예방법에 의해 사망을 인지한 의료기관 신고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신고 대상은 사인이 외인사가 아니면서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사망 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다.
이 경우 고령의 확진자가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해 사망을 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면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사망 통계를 구분해서 관리하는 사례도 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영국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Death due to COVID)과 코로나와 함께한 사망(Death with COVID)을 구분한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를 분류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역학조사와 의무기록 확보 난항 등으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3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통계 집계 기준 등은 변화를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중증환자 기준을 기존 산소마스크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자에서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는 환자를 제외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위험도 평가를 위해선 코로나19 사망 통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사망을 했다기보다는 감염 후 면역이 떨어져 2차 감염에 의한 사망 비율이 훨씬 높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망 분류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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