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모더나 백신 맞고 머리카락 뭉텅뭉텅 빠졌던 日여성 근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탈모 증상을 겪은 日여성 - 2021년 6월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탈모 증상(왼쪽)을 겪었던 일본 여성 A씨. 이후 탈모 치료 과정에서는 흰머리(오른쪽)가 자라났다. A씨 블로그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탈모 증상을 겪었던 일본의 20대 여성이 근황을 공개했다.

일본 여성 A(29)씨는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에 출산 소식과 함께 자신의 모발 상태를 함께 전했다.

A씨는 이제 머리를 묶을 수 있을 정도로 모발이 자랐다면서 자신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머리를 모아 머리끈으로 짧게나마 묶을 수 있을 정도로 머리가 자랐다. 옅은 금발로 부분염색을 한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탈모 치료 과정에서 자라난 흰머리를 ‘헤어 매니큐어’로 염색한 것이라고 A씨는 전했다.
서울신문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탈모 증상을 겪은 日여성 - 2021년 6월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탈모 증상을 겪었던 일본 여성 A씨. 1년여가 지나 10월 중순 공개한 A씨의 모발 상태. A씨 블로그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씨는 지난해 6월 29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이틀째부터 탈모 부작용을 호소한 바 있다. 접종 당일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팔 통증으로 잠에서 깼다고 한다. 발열도 없었다.

그러나 사흘째인 7월 1일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났고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지는 것을 발견했다. 다음날 A씨는 욕실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쥐 1마리 크기”만큼 수북이 쌓인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후 7월 7일에는 손 한 가득 머리카락 뭉텅이가 잡혀 병원을 방문했고, 7월 14일부터는 가발을 쓰고 출근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 탈모증이 시작되고 A씨는 가발을 쓰고 출근했다. 블로그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A씨가 블로그에 사진으로 공개한 두피 상태는 심각했다. 대부분의 모발이 빠져 두피가 그대로 드러났다.

A씨는 기저질환도 없었으며 병원에서도 갑작스러운 탈모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이후에도 A씨는 자신의 탈모 후 과정을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렸다. 탈모는 접종 3주 후쯤 멈췄으며 지난해 9월부터 스테로이드 요법을 동원해 탈모 치료에 들어갔다.
서울신문

- 일본의 20대 여성이 모더나 1차 접종 후 탈모증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블로그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지만 흰머리가 자라났다. A씨의 블로그에 따르면 흰머리의 비율은 점점 줄어 현재 10%가량 된다고 한다

A씨의 블로그에는 비슷한 증상을 겪은 사람들의 경험담과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A씨는 지난 2월부터는 ‘LINE 만화’에서 자신의 탈모 이야기를 웹툰으로도 연재하고 있다. 그림은 웹툰 작가가 그리고 A씨는 스토리를 제공한다.

신진호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