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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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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 전투기 엔진 이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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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야산에… 조종사는 무사

20일 오후 공군 KF-16C 전투기 한 대(1인승)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산악 지역에서 엔진 이상으로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무사하며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됐다. 공군의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 8월 12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서 F-4E 전투기 1대가 서해로 추락하고 조종사 2명이 무사히 비상 탈출한 뒤 약 3개월 만이다.

공군은 이날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한 대가 20일 오후 8시 5분쯤 강원도 원주기지 서쪽 약 20㎞ 상공에서 추락했다”며 “현재까지 민간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군은 정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KF-16 전투기 비행 중지 조치를 취했다. 공군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KF-16 비행을 중단할 예정이며, 공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키로 했다. KF-16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총 140대가 도입된 공군의 주력 전투기다. 대당 가격은 420여억원이다.

그동안 엔진 결함으로 여러 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엔진 연료도관 파열로 1997년 8, 9월 잇따라 추락 사고가 났다. 2002년 2월엔 엔진 터빈 블레이드 파손으로 한 대가 추락했고, 2007년 7월 엔 야간 비행훈련 중 비행 착각으로 서해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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